요즘 우리 반려견 강아지가 예전보다 훨씬 더 예민해진 걸 느끼고 계신가요?
문이 닫히는 소리, 가스레인지 점화음,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만 나도 벌떡 일어나 숨거나 짖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단순히 겁이 많아진 게 아닐 수 있어요.
특히, 반려견이 낯선 냄새가 날 때 귀를 뒤로 젖히고 바닥에 웅크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자극들
- 초인종, 청소기, 드라이기 같은 가전제품 소리
- 낯선 사람의 향수 냄새, 음식 냄새
- 자동차 시동 소리나 오토바이 배기음
-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사람의 발소리
- 공사 소리, 천둥, 비 오는 소리
이런 상황에서 강아지가 숨거나, 떨거나, 귀를 쫑긋 세우고 몸을 낮추는 행동을 보인다면 자극에 대한 과민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불안장애와 겁많음은 다릅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우리 아이는 원래 겁이 많아요’라고 말씀하시지만,
반복적이고 과도한 반응이 일상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 단순한 겁 많은 성격이 아닌 불안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행동들이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평소 잘 하던 산책을 거부하거나 문 앞에서 멈추는 경우
- 소리에 놀라 자주 숨거나 무릎 위로 도망치려는 행동
- 식욕 저하, 물 마시는 양 감소
- 평소보다 자주 핥거나 바닥을 긁는 행동
- 자기 몸을 계속 핥으며 진정하려는 모습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대처 방법
- 자극을 피할 수 있는 환경 마련
공사 소리가 크게 들리는 날은 TV나 음악 소리로 중화시켜 주세요. - 안정감을 주는 루틴 생활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산책, 급식, 놀이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 불안 완화 제품 활용
펫 아로마 테라피, 불안완화 사료, 펫 전용 진정 스프레이 등을 활용해보세요. - 수의사와 상담하기
행동 문제가 반복될 경우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나 행동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바로 체크해보세요
- 예전엔 괜찮았던 소리에 갑자기 민감하게 반응함
- 특정 냄새를 맡자마자 짖거나 도망감
- 낯선 장소에서는 극도로 위축되거나 구석에 숨음
이러한 변화가 있다면 절대 ‘성격 탓’이라고 넘기지 말고,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케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